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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계열 열정페이로 논란이 많다고 하지만,,, 막상 내가 겪고 보니

직업과의 갈등
25살 작년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1년 조금 넘게 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시각디자인과 졸업했고..4년제졸업했어요 인서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나름 학교다니면서 성실하게 다녔어요..성적도 좋은편이구요
문제는..
지금까지2번의 이직이있었어요
솔직히 디자인계열 박봉인것도 알고 특히나 광고디자인쪽..
정말 야근많고 힘든거 익히 알고 있었죠 선배들 이야기도 들었고 하지만 제가선택한일이니 후회는없구요..
그런데 점점서러워지네요.
2번째회사중 첫번쨰회사는 바이럴?위주회산데 비젼도 없고 신생에 월급밀리고3개월만에 퇴사
2번째회사는 나름 광고주도 큰데가 많고(부띠끄) 대행사는아니지만
여러모로 배울점이 많았던곳이라..그래서 욕도먹고모욕당하면서도 다녔어요
꿈하나때문에..
근데 인턴만6개월하다가 회사사정이 어려워졌다며 권고사직(당시 90만원받고일함)
이때당시는 매번야근에..주말출근...
그러다 정착하게된게 지금회산예요
규모는 크지않아요..7명정도?
사무실조건도 전이랑 비교하면 훨씬좋고 선배님들도 전에 회사에비해 좋아요
알려주시는것도많고 혼내시는게 아니라 감싸주시면서 차근차근알려주시는 편이에요
디자인 하면서 이런 대접 처음 받아봐서 눈물 날뻔..
 
근데 문제는 연봉........그리고 광고대행사지만 건설카탈로그 위주라는점...
(전 신문광고위주로 일했었고 그쪽이일이 좋았던..)
3개월 인턴하고 정식계약했습니다.. 근데 연봉보니 1560..다떼고 120만원이였어요
순간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못해도1800은받을꺼라생각했어요
일할때도 매번칭찬받으며 했는데..하...
그렇다고 더이상 이직을하기엔 1년도 안되는 경력에 이직경력만 남아있네요
이바닥에선 흔하겠지만 역시 오래할 사람을 찾는 곳이 많다보니.. 이게 큰 흠이 되더라구요
경력은쌓아야겠는데...연봉이 하..
본가에서 다니는 것도 아니라 월세랑 생활비.. 진짜 최저로 잡는다고 해도 100가까이 되는데... 핸드폰요금이랑 공과금 포함하고 다행히 학자금 대출은 진짜진짜 부모님덕에 안받게 되서 그나마 다달이 나가는 빚이 없는게 천만 다행이죠 회사도 집이랑 멀어서 교통비... 요새 교통비때문에 왠만하면 한두정거장은 걸어다니고 있어요
 
4년제졸업하고 이게뭔지모르겠어요
아무리박봉이라지만 인센티브가 따로있는것도아니고 보너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역시 야근이나 주말출근이잦지만 그래도 사무실분위기는 그나마 전에 두곳보다 자유롭지만..
나름학교다닐때 상위권에있었고 저보다 못하던아이들도 150은 족히 받고다니던데
 
너무자괴감들어요
열정페이라뇨 절이싫음중이떠나야지라는식으로 배짱이고
제가욕심부리는건가요??
경력을쌓아서 이직을하는게 맞는거겠죠??
광고계통계시는분들조언좀해주세요진짜..
  • APPRECI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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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시간은금
    @시간은금  ·  2016.04.19 17:49
    광고계 디자인계 뿐이겠어요? 서비스업은 물론이며 뭔가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열정페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로 '써먹을려고'하죠
    기술을 그사람의 능력으로 보고 높이 존중을 해줘야 하는데 본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그저 대신 해주는 사람으로만 치부하는게 참 화가나네요
  • 뇽뇽뇽
    @뇽뇽뇽  ·  2016.04.19 17:51
    저도 수도권 4년제 시각디자인과 나와서 디자이너로 일한지 4년째되갑니다만
    신입때 저도 연봉 1700 으로 시작해서 다떼고 월 120만원정도 야근 밥먹듯이 했습니다만
    4년차 선배로서 얘기드리자면 신입때 친구 누구는 100만원더받네 이런걸로 비교하는데
    다부질없구요. 그래봤자 월에 몇만원더받는겁니다. 그분야에서 계속 일하실거면 실력쌓고 포폴 잘만들어서 연봉올려가며 이직하는게 답입니다.
  • 디키스
    @디키스  ·  2016.04.19 17:54
    지금 시간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25살이면 진짜 어린나이니까 그냥 나오시고 다른 직장 알아보세요. 그리고 알아볼때 연봉을 좀 어느정도 알아놓고 시작하세요... 본인이 겨우 120만원 받고 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1년 휴학경험이 있어서 25살에 졸업했고 그 나이에도 첫회사 잘 들어갔어요. 광고에 뜻이 있어서 계속 광고 에이젼시를 알아보신거겠지만, 고개를 좀 돌리면 중견기업 마케팅팀이나 디자인팀에 지원하셔도 광고디자인 일 할 수 있어요. 네임밸류 있는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되시면 최소 먹고살만한 초봉은 보장되어있고 나중에 이직하실때 글쓴님에게 엄청난 플러스가 됩니다. 첫회사가 진짜 중요해요. 경력쌓고 뭐하고 그런 생각하시지 말고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얼토당토않는 대기업 제외하고 괜찮다 싶은 중견기업 찾아서 들어가세요. 저같은 경우도 님과 같은 지방사립대(4년제) 시디과 졸업해서 첫회사로 2년전에 2400으로 나름 누구나 들으면 잘 아는 중견기업 들어가서 올해 초 퇴직할때 2800으로 나왔어요. 다른 직종에 비해 많은 연봉은 아니지만 시각디자인쪽 연봉에 비하면 꽤나 높은 초봉이었죠. 현재는 건강문제로 쉬고있지만 곧 이직할때 전 기존 받던 연봉에 경력이 있으니 최소 2700-3000연봉으로 알아보고 가겠죠. 명심하세요 첫직장이 중요합니다. 열정페이 그거 진짜 폭력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왜 우리가 폭력을 당해야합니까. '원래 이 쪽 바닥은 이런거야..'라고 생각하고 참지 마세요. 참을 이유 없습니다. 거기서 경력쌓아 이직할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다시 알아보세요. 1월 2월 신입사원 뽑는거 박터집니다. 나와서 포트폴리오 다시 정리하시고 2016년에 멋지게 재취업하세요. 시디과라고 하니 후배같아서 해준 이야기입니다.
  • 암흑세계
    @암흑세계  ·  2016.04.19 17:57
    열정도 돈을 어느정도 줘야 열정이 생기지..
    일단 디자인 초봉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경력도 쌓이고 포폴도 잘 갖춰지면 나중엔 많이 받게 될 거니까 처음에 공부를 많이 해두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STATS
@꼬마다크
2016.04.19 17:46
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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