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분들 중에 결혼하신분도 지금 준비중이신 분들도 계실거 같아서요

지금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2년정도 됐습니다

나이는 한살 차이지만 제가 사회 생활을 먼저해서 경제적인 부분은 제가 나은 상황입니다만 딱히 상관은 없는 배경입니다

프로포즈를 받았는데 기쁘면서도 걱정이 가득입니다

주변에 먼저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별로 없습니다

결혼전에 예비시부모님이 어떤분들인지 미리 파악을 잘해야 한다...그때 파악을 해도 결혼 후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된다... 예랑이 결혼전에 잘해줘도 결혼후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지금의 모습을 믿지마라 등 너무 많이 들어서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결혼 후 일년동안은 피튀기게 싸우는데 그때 모든 정이 다 떨어진다등등

지금 남친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글쎄요 사랑...은 죽고 못 살 만큼 이 사람 아니면 안된다 하는 애정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라 지금껏 별 문제 없이 만나왔는데 힘든 결혼생활을 그런 감정만 믿고 해도될지 걱정입니다

남친에게는 고맙다고 이야기했지만 사랑해라고는 입이 떨어지지않아서...

이런 결혼은 그만두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