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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가족과의 갈등
제 할아버지랑 아빠가 목사님이세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바르게 커야된다는 압박감에 중1이지만 내 감정,내가 하고싶은것 다 숨기면서 어른들이 '목사님 딸'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서 자라야 됬어요 기분이 좋지 않은데도 밝은척하고...그리고 제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교회 반주 세컨으로 들어갔다가 오늘 퍼스트 오빠가 못나오는 바람에 제가 어쩔수없이 하게 됬는데 제가 피아노에 대해 자신감이없어서 잘 못쳤어요 그런데 교회 선생님께서 제 모습이 설렁설렁 하는것처럼 보이셨나봐요 예배 끝나고 저한테 뭐라고 혼내셨어요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계속 말했어요 목사님 딸이라고 뭐든 잘해야되고 착해야되고 봉사하야되는건 아니잖아요 물론 제가 할수있는 선에서는 봉사하고 헌신해야 하지만 제가 원하지 않고는 진정한 봉사가 되지 않잖아요 오늘 저녁에 엄마랑 얘기를 했는데 너보다 더한 애들도 있고 조금만 참고 해라 라는식으로만 말씀하시고 저랑 얘기하는데 집중도 않하시고 무엇보다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시겠죠 목사님 손녀딸 목사님 딸이라는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이 글 보신 분들도 이제부터라도 목사님 자녀에 대한 편견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글을 쓰니까 좀 후련해 지는것 같기도 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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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이
    @도라이  ·  2016.10.06 21:22
    우와 신입이다! 반가워요 한동안 신입이 없어서 재탕만 하고 있었는데
    목사님따님이시구나!!
    나 학교 다닐때도 목사님자녀 못지않게 편견아닌 편견이 선생님 자녀 더군다나 부모님이 담임이거나 같은 학교면... 내가 그때 느끼던 그때 그 느낌인듯
  • 냠냐암
    @냠냐암  ·  2016.10.06 21:31
    직접 본인이 아니면 모를 스트레스네요
    나 학교다닐때 한학년 위에 아는 언니가 목사님 딸이었는데 학원안다니면서 피아노 치는 모습이 나는 엄청 부러웠는데
    잘치든 못치든 성가대라고 하나요?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그런 고민은 몰랐네요
    그리고 바르게 커야한다는 부담감은 자녀로 태어났으면 누구나 하는 고민아닐까 싶어요
  • 소나기
    @소나기  ·  2016.10.06 21:47

    어쩌겠음 태어나보니 아빠가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신걸
    주변에서 뭔가 당연하게 기대들을 하니까 그게 엄청 버거운거 같던데
    근데 바꿔말하면 아버지도 글쓴이랑 같은 고민 하지 않았을까?
    아버지랑 대화를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 같은데 엄마는 사실 잘 모를수도 있지
    딸로서 말씀드리는게 좀 쑥스럽다 싶으면 아빠를 쓴이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으로 생각하고
    한번 이야기 해봐 본인 마음이 편안해지고 누군가 나의 고민을 알아주는구나 특히 가족이 알아주는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면 더 후련해질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내가 글쓴이보다 나이가 많아서 반말체로 썼어 또 가슴 답답해지면 놀러와

  • himdelu
    @himdelu  ·  2018.02.02 21:57
    저도 목사님 딸이에요ㅠㅜㅜㅜ 반주도 하고 학교에서 목사님딸이라고 하면 기겁을 해요ㅠㅠ 힘내세요
STATS
@목사님딸
2016.10.02 22:54
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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