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 결혼하는데 왜 나한테 연락들이죠?
아오 |
네 인생살면서 별로 연애 많이 해보진 않았는데
왜 저랑 만난 남자들은 다 자기 결혼식을 저한테 알리나요 ㅋㅋㅋ
1년 전에도 그랬고,
어제는 또 진짜 한 10년 전에 사귀었던 것 같은? 아주 오래된 전남친한테서 카톡이 왔어요
자기 결혼한대요 알려야될거 같았대요
헤어지고나서 몇달단위로 자꾸 카톡보내고 그래서 오는 족족 카톡 차단하고 그랬는데
분명히 그 번호 다 차단했는데 뭘로 또 카톡을 보내는지 모르겠어요
문자나 카톡와도 대꾸 한 번도 한 적 없었고 사실 대꾸할 말도 없었고
분명 내가 헤어지자 그랬는데 장문의 카톡으로
지가 날 찼는데 이러이러한 이유로 그랬다 정말 미안하다 그러면서
지가 소개팅 했느니 어쨌느니 다 말하길래
그때당시 아 조상이 도왔구나
하마터면 이런남자한테 코낄뻔했네 싶고
사람볼줄 몰랐던 과거의 저를 부정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내 삶에선 이미 잊혀진 사람인데
왜 또 결혼소식을 ㅋㅋㅋ
다른 친구들은 안그렇다던데
저는 이런 일이 많은 거 보니
저 뭐 호구인가봐요 ㅋㅋㅋ
결혼식 자리수 채워달라고 알리는건지
축의금때문에 알리는건지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서로 늙어가는 지금
이제 얼굴 봐도 잘 못알아보겠던데
저러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연애때도 뻘짓 잘했던 거 같았는데..
어떻게해야 잡생각 못하게 카톡대화창 나갈 수 있을까요?
이러면 진짜 골때리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